영화 서울의 봄에 이어서 노량이 개봉했습니다. 저는 불멸의 이순신을 보면서 8살때부터 이순신 장군을 정말로 존경해 왔는데요! 그 영향으로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재수까지 했었답니다..^^;
20여 년동안 수많은 이순신 장군 책 등을 보며 이순신 전문가라고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는데요 ㅎㅎ
영화 노량을 보기 전 역사적 배경과 정보 그리고 잔인성 등을 포함하여 솔직하게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 정보
개봉 : 2023.12.20
장르 : 액션, 드라마
상영시간 : 153분(2시간 33분)
감독 및 출연
영화 노량 메인예고편 바로가기(youtube)▼
줄거리 및 등장인물
줄거리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한 후 1598년 12월. 조선 침략을 명령한 일본의 수장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망하고 왜군은 조선에서 황급히 퇴각하려고 한다. 이순신은 "열도끝까지 쫓아가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는 것이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조명연합함대를 꾸려 왜군의 퇴각을 막고 적들을 모두 섬멸하려고 한다.
하지만 명나라 총관 진린은 일본 고니시의 뇌물에 넘어가 퇴로를 열어주려고 하고, 시마즈 요시히로군까지 퇴각을 돕기 위해 노량으로 향한다.
영화 노량의 주요 인물 3인은 이순신, 진린, 시마즈 요시히로 입니다.
등장인물
이순신(김윤석)
김윤석 배우가 맡은 이순신 장군입니다. 나이가 든 이순신 장군의 목소리 톤과 침착한 모습들을 담아내기에 아주 적절했습니다. 리더십있는 모습과 명군의 대장 진린에게도 지지 않는 올바른 가치관을 밀어붙이는 모습을 아주 잘 표현했으며, 캐스팅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명량의 최민식배우와 비교해보아도 나이가 든 이순신 장군을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마즈 요시히로(백윤식)
시마즈 요시히로는 이순신 장군과 노량에서 맞붙는 일본측 대장입니다. 칠천량 해전에서 원균이 이끄는 조선수군을 대파하고, 거북선(귀선)을 파괴했던 뛰어난 수군 지휘관입니다. 시마즈 요시히로의 수군이 막강했기 때문에 고니시가 전령을 보내어 합세하여 이순신 장군을 없애자고 제안했고, 시마즈는 노량으로 향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역할에 찰떡이었습니다. 중후하고 할 말만 하는 스타일에 카리스마가 있는 역할이었습니다.
진린(정재영)
진린은 조명연합군의 총관으로 명나라의 대장입니다. 전쟁이 끝났다고 판단하여 불필요한 희생을 줄이고자 고니시(일본측 장군)의 뇌물을 받아들여 적당히 퇴로를 열어주려고 합니다. 이때문에 이순신 장군과 몇 번의 불화를 겪지만 끝내 조선군과 함께 일본군을 무찌릅니다.
정재영 배우님이 진린의 약간의 우매한 모습(?)을 잘 표현했으며, 역시 찰떡 캐스팅이었습니다.
등자룡(허준호)
등자룡은 진린의 바로 휘하인 명나라의 부총관입니다. 이순신 장군보다 나이가 많았지만 이순신 장군을 가장 잘 이해하는 장수 중 한명이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등자룡장군에게 판옥선 1척을 선물로 주었고, 등자룡은 이 배를 타고 노량해전에 참전합니다. 스포를 방지하기 위해서 더 많은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영화보는 내내 정말 기분좋게 해주는 역할입니다.
참고로 등자룡은 실존인물입니다.
솔직한 후기 (스포 x)
영화 노량은 2시간 33분의 짧지 않은 상영시간입니다. 솔직히 영화 초반에는 조금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 노량해전이 있기 전의 서사를 설명해 주는 부분이 조금 있었지만 중반부부터 후반부까지는 거의 전투씬이라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았답니다!
[전투씬이 주를 이루는 노량]
① 전투씬은 한산과 명량과 마찬가지로 시원시원하고 통쾌한 장면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전투씬 내내 전혀 지루할 틈이 없었지요!
영화 한산에서는 거북선의 등장을 매우 웅장하게 했다면 이번 노량에서는 아무래도 거북선의 웅장함은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조선의 판옥선으로 일본 배와 부딪혀 깨부수는 장면은 정말 통쾌했었습니다.
② 가장 좋았던 점은 전투씬이 시끄럽기 때문에 대사가 잘 안들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자막을 붙여주어 영화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 군의 지휘관들이 명령을 내리면 바로바로 배가 움직이는 것을 보여주어 전쟁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마지막 부분]
영화 노량의 하이라이트 부분은 역시 이순신 장군의 죽음 입니다. 생각보다 이순신 장군의 죽음을 비중있게 다루지는 않았다고 느껴졌습니다.
슬픈 음악 등의 요소들을 넣지 않은 장면으로 이순신 장군의 죽음을 다룸으로써 오히려 잔잔한 느낌을 받았습니다.이러한 잔잔한 느낌이 저는 오히려 먹먹함으로 다가왔었고, 실제로 같은 상영관에 있던 사람들 중 훌쩍훌쩍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가 영화 초반에 조금 지루하다고 말씀드렸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았습니다. 전투씬이 거의 절반정도 되는 거 같았습니다.
웅장한 음악과 함께 일본군을 쳐부수는 장면이 정말 통쾌하고 장면 하나하나 놓칠 게 없었고, 서울의봄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정말 빨리가는 느낌..
영화 보기 전 이건 알고 가셔야 해요!
영화 노량은 인물들간의 관계를 간단하게 아시면 궁금한 점 없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인물위주로 정리했고, 아래 내용만 아시면 술술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영화 시작부분에 풍신수길(도요토미 히데요시,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과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나옵니다.
히데요리라는 풍신수길의 아이가 있었지만 나이가 아주 어렸기 때문에사실상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2인자였습니다. 풍신수길은 자신이 죽으면 이에야스가 권력을 탐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항상 경계해 왔습니다.
이정도만 아시면 영화 극초반 내용은 쉽게 이해할 수 있으실 거에요!
준사
준사는 영화 한산의 마지막 부분에 조선 의병들과 함께 왜군에 맞섰던 사람입니다. 원래 일본인이었지만 이 전쟁이 무엇을 위한 전쟁인지 점차 회의감을 느꼈고, "의"를 위해 싸우는 조선의병을 보고 조선군을 위해 싸우게 됩니다.
매우 용맹하고 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물이지요. 혹시 누구였더라?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넣어보았습니다.
이면 (이순신 셋째 아들)
이면은 이순신 장군의 셋째 아들입니다. 이순신장군의 고향이 충남 아산시인데요!
이면은 아산시에 있다가 쳐들어 온 왜군들과 싸우다 전사하게 됩니다.
이면은 활쏘기와 말타기를 잘하고 머리가 좋아서 이순신 장군이 특히 아꼈던 아들이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셋째 아들이 이면이구나 정도만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고니시와 시미즈의 관계
영화 노량에서는 고니시의 요청으로 시미즈가 고니시를 도와주는 관계로 나옵니다. 실제로 고니시와 시미즈는 일본에서도 같은편인 동시에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임진왜란이 끝난 후 고니시와 시미즈는 일본으로 돌아가 어린 히데요리를 보호하려고 하는 한편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몇년간 전투를 치르게 됩니다.
총 평
1. 전투씬이 절반정도를 이루는데 이 전투씬이 너무 재밌다
2. 북소리가 너무 구슬프고, 개인적으로 영화보고나서 먹먹해졌다.
| 항 목 | 평 점 |
| 스토리 | ● ● ● ●○ |
| 연기력 | ● ● ● ● ● |
| 몰입도 | ● ● ● ● ● |
| 잔인성 (목이 잘리는 장면 有) | ● ● ● ○○ |
| 선정성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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