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이 들어본 단어, PTSD와 트라우마!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아시나요?
둘 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라는 부분에서 비슷한 개념이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답니다.
오늘은 트라우마와 PTSD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제가 PTSD와 트라우마를 이번에 소개하는 이유는 국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환자가 최근 5년간 45.4% 정도 증가했으며 20대 여성이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를 보고 그 내용이 궁금했고, PTSD에 더 자세히 알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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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SD와 트라우마의 정의]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 : PTSD는 전쟁이나 테러, 성폭행, 트라우마 등 생명이나 신체를 크게 위협받았을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한 경우에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극단적인 공포, 불안감과 우울증 등의 현상을 동반하며, 간접적으로 체험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PTSD는 "질환"입니다.
트라우마 : 트라우마는 개인이 경험하는 고통스러운 사건이나 상황으로 발생하는 심리적/정서적인 상처를 말합니다. 트라우마 역시 강력한 충격, 위협, 불안을 일으키는 사건이나 경험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정상적인 대응과 처리 능력을 불가능하도록 커다란 스트레스를 받게 합니다.
즉, 트라우마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TSD는 현역시절 전쟁을 경험한 퇴역 군인들에 의해 처음으로 대중에게 관심을 받기 시작합니다.
[PTSD/트라우마 진단]
1. PTSD 진단
초기 평가 : 의사나 심리학자는 환자의 증상과 과거 및 현재의 생활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초기적인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트라우마 경험, 증상이 나타나는 상황과 지속 시간 등 일상 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질문합니다.
2. 진단 기준 확인 : DSM-5에 따라 PTSD의 진단 기준을 확인합니다.
*DSM(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메뉴얼) : 미국 정신의학협회에서 발행한 매뉴얼로 정신질환의 진단과 분류를 위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체계적인 매뉴얼입니다.
주요 정신질환 카테고리는 조현병 스펙트럼 및 기타 정신병적 장애, 우울 장애, 조울증, 인지 장애, 성격 장애 등이 있습니다.
3. 증상평가 : PTSD의 주요 증상인 반복적인 악몽, 외상과 관련된 기억 회상, 공포 및 불안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외부 자극을 피하는 것 등을 평가합니다. 이는 정신건강 평가 도구나 질문지, 인터뷰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4. 다른 장애와 구별 : PTSD 증상이 다른 정신건강 장애와 혼동될 수 있으므로, 이를 구별하기 위해 정확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PTSD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추가 평가 : PTSD의 진단이 의심되는 경우, 병력, 신체 건강 검사, 기타 심리적 평가 등을 통해 추가적인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6. 지속적인 증상 : 1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었을 때 PTSD라고 평가합니다. 또한 개인에 따라 수년 동안 증상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PTSD/트라우마 주요 증상]
PTSD와 트라우마는 증상이 거의 비슷합니다. 두 현상에 인과관계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이지요.
1. 반복적인 회상
외상을 입은 사건을 반복적으로 상기하고, 이를 실제로 혹은 정신적으로 재현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외상적인 상황, 이미지, 감정 등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외부 자극 회피 성향
외상과 관련된 자극을 피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외상이 발생한 장소, 사람, 대화, 활동 등을 피하거나 회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말합니다.
3. 경계성 증가
개인의 경계성이 증가하고 주의력이 집중되며 쉽게 놀라거나 긴장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잠재적 위험에 대한 과도한 경계와 긴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강한 감정 반응과 이를 조절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4. 사회적 및 인간관계 문제
외상 후 사람 만나는 것을 꺼려지는 사람들은 사회적 고립, 신뢰 문제,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PTSD/트라우마 특성]
PTSD를 가진 사람은 비교적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통스러운 기억을 하기 때문에 본인이 공격적인 자세를 취해야만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이는 뇌의 해마(Hippocampus)와 관련된 기억 처리 및 저장 기능이 변화되었기 때문에 재현과 악몽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는 느낌과 고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플래시백 현상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원하지 않아도 고통스러운 기억이 떠오르고, 아주 극단적인 경우 지금 그 현상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고 착각하고 두려움에 떠는 것을 플래시백 현상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현실 감각이 떨어지게 되며 불면 등으로 작은 자극에도 크게 반응하는 현상을 겪기도 합니다.
[PTSD/트라우마 치료]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화"입니다. 치료받는 사람은 외상에 대한 자신의 반응을 잘 설명하고, 환자가 경험하고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이야기하고 치료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착지 연습, 봉인 연습 등을 통해 환자가 비슷한 상황에서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며 보통 안정화단계만 잘 수행하더라도 대부분 회복된다고 합니다. 약물적으로는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등을 이용하여 치료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PTSD와 트라우마에 대해 짧게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몇 달 전에 아주 큰 PTSD를 겪었습니다. 인생에서 겪지 않아도 될 경험이었는데 제가 그런 경험을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지요...
모두 극복하기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안정화"만 이루어 내면 치료가 대부분 가능하다고 하니...!!
다음 글과 같이 읽으면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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