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가!!
늦었다고 몇 번을 말해!!
여러분도 모두 겪었고 저도 겪은 경험입니다. (저는 특히 자주 겪었습니다..)
우리를 생각해서 챙겨주는 걸 알면서도 그 상황에서는 화를 억제하기가 쉽지 않죠.
바쁜데 자꾸 밥 먹고 가라고 하면 우리는 당연히 짜증이 납니다. 그런데 유독 엄마한테 짜증을 더 많이 내는 것 같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실 거예요.
오늘은 우리가 왜? 유독 엄마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더 화를 잘 내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심리학]유독 엄마한테 화를 많이 내는 이유
먼저 여러분은 누구에게 가장 화를 잘 내시나요?
연구에 따르면1위 엄마(47.3%)
2위 아이(33.6%)
3위 배우자(19.1%)
라고 합니다.
정말 가까운 사람들밖에 없지요?
왜 화나는 걸까?
먼저, 어떤 상황에서 화가 나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진화해온 과정
먼 과거로 돌아가보면, 분노는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었지요.
호랑이가 우리 가족을 노린다거나 멧돼지를 사냥하는 등 원초적인 상황에서 우리는 폭발적으로 힘을 필요로 할 때가 많았습니다.
이렇듯 화를 내는 행동이 우리의 생존과 번식 기회에 영향을 미쳐왔고, 자신과 자녀를 지키기 위해 경쟁하는 개체는 그 자원을 확보하고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져 왔지요.
현대사회에서 화(분노)를 내는 원인
그렇게 진화해 왔다고 해도 현대 사회에서는 호랑이와 싸워야 하는 등의 위험한 상황에 많이 노출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현대사회에서는 화가 왜 나는 것일까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과거의 패턴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생명체는 유전적인 부분은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의 행동 패턴이 그대로 남아있어서이죠
2. 뇌과학적으로 자기 동화현상 때문입니다.
뇌에는 [나를 인지하는 영역]과 [다른 사람을 인지하는 영역]이 존재합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나를 인지하는 영역]에 가깝게 인지되며, 엄마의 경우 [나를 인지하는 영역]과 동일하게 인식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엄마를 [나]로 인식하고 통제하고 싶지만 마음대로 안되기 때문에 화를 더욱 잘 내는 것이지요.
*엄마= 남자친구, 여자친구와 같은 가까운 사람으로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형제나 가족, 친한 친구는 강력한 유대 관계가 있어 공격적이어도 관계가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지만,
친구의 경우 직/간접적으로 공격성을 부정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다고 합니다.
3.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몸의 반응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고함을 치는 등 화를 내고 나서 기분이 나아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많습니다...
버스가 늦게 오거나 날씨가 너무 더울 때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그렇죠,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이 분비되며 불안, 감정조절이 어렵게 됩니다.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코르티솔 분비를 억제하여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행복 호르몬인 엔도르핀을 분비해야 하는데, 이러한 행위는 고함을 치거나 비꼬는 등 화를 내는 과정을 함으로써 엔도르핀을 분비하게 되지요.
마무리
이렇듯 화를 내는 이유는 매우 다양합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화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 지와 기분을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밑에 링크는 분노조절장애에 관한 글입니다.
다음 글과 함께 읽으면 더 재밌어요!
2023.06.29 - [심리학, 모든 것을 담다.] - [심리학] 당신이 화를 못참는 이유, 분노조절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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