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학습과 기억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수많은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학습과 기억 과정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그 과정을 알아보고 기억력을 개선하는 방법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학습/기억이란 무엇인가?

학습 : 새로운 지식, 기술, 경험을 습득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기억 : 과거의 정보, 사건 또는 경험을 기억하고 회상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학습과 기억은 긴밀한 관련이 있으며 학습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이 기억에 저장됩니다.

 

2. 인간의 학습 과정

인간의 학습은 여러 단계를 거칩니다. 

 

1단계) 감각과 인지

다양한 감각(시각, 청각, 후각, 촉각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뇌로 전달하여 인지과정에서 해석되고 처리됩니다.

 

2단계) 주의와 집중 

 

3단계) 연관성 및 연결성 형성

이미 알고 있는 정보를 연결하여 의미 있는 지식으로 구축하는 과정입니다. 이러한 연관성이 패턴 인식, 비유적 사고, 추론, 문제 해결 등의 핵심적인 학습 능력을 형성합니다. 

 

4단계) 학습의 강도와 반복 

강도는 학습 과정에서 주어진 정보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강도가 높고 반복이 충분하다면 장기기억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5단계) 피드백과 수정

 

3. 인간의 기억 과정

1단계) 인식(인코딩)

외부 환경에서 받아들인 정보를 뇌에서 처리하여 기억으로 변환하는 과정으로 인식은 정보의 특징과 의미를 분석하고 기억으로서 보다 오래 남도록 조직화하는 과정입니다. 

 

2단계) 저장 

인식된 정보가 장기적으로 기억에 저장되는 과정을 저장이라고 합니다. 저장은 세부적으로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으로 나뉩니다. 단기 기억은 일시적으로 정보를 유지하는 용량이 제한된 기억으로, 주로 짧은 시간 동안 정보를 유지하는 데 사용됩니다. 그러나 단기 기억의 정보는 시간이 지나거나 다른 정보로 대체될 경우 사라질 수 있습니다. 반면, 장기 기억은 오랫동안 정보를 유지할 수 있는 용량이 큰 기억으로, 정보의 영구적인 저장을 담당합니다.

 

 

3단계) 검색(회상)

기억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검색은 기억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내는 과정으로, 기억된 정보의 특징, 연관성, 연결성을 활용하여 정보에 접근하고 불러오는 과정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기억의 상황과 관련된 힌트나 맥락이 회상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4. 기억의 종류

- 단기 기억 : 일시적으로 정보를 유지하는 용량이 제한된 기억 (수초~1분까지 유지되는 기억)

- 장기 기억 : 오랫동안 정보를 유지할 수 있는 용량이 큰 기억(명시적 기억과 암시적 기억으로 나뉨)

- 감각 기억 : 오감으로 표현되는 감각 영역별로 유지되는 기억 (50ms~150ms)

- 워킹 메모리 : 현재 작업에 필요한 정보를 일시적으로 유지하는 기억(20~30s)

 

5. 심리학적 측면에서 학습과 기억을 개선하는 방법

① 분산 학습(Distributed Practice)

분산 학습은 반복적인 학습을 일정 간격으로 나누어 진행하는 방법입니다. 연속된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대신, 여러 차례에 걸쳐서 학습을 분산시킵니다. 이 방법은 효과를 높이고 장기 기억에 정보를 더욱 견고하게 저장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분산 학습은 학습 세션 사이에 일정한 간격을 두고 복습하고 반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② 상호작용적 학습(Interactive Learning)

상호작용적 학습은 학습자가 학습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관여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단순히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가 자신의 생각을 활발하게 표현하고 문제 해결에 참여하며 자신의 이해를 확인하는 등의 활동을 포함합니다. 상호작용적 학습은 학습자의 참여와 창의적 사고를 촉진하여 학습 효과를 높입니다.

 

③ 스토리텔링과 연상(Teaching with Storytelling and Mental Imagery)

스토리텔링과 연상은 정보를 관심 있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상하고, 그림이나 이미지를 활용하여 상상력을 자극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정보를 조직화하고 기억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스토리텔링과 연상은 학습 과정을 흥미롭게 만들고, 감정적 연결을 형성하기 때문에 기억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④ 자기 참조 효과(Self-reference effect)

우리는 자신과 관련된 정보를 다룰 때 정보에 대해 더욱 깊은 의미를 부여합니다. 이것을 이용하여 자기자신에게 연관된 내용이라고 느끼게 해준다면 더욱 기억력이 향상됩니다. 

 

⑤ 깊은 처리 효과(Deep processing)

학습하려는 내용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이해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과"를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닌 사과의 특징과 용도, 맛 등에 연결시켜 그 의미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사과는 빨간색일 뿐만 아니라 맛있고 영양가도 높다."와 같이 사과의 특성을 생각하여 연상시킬 수 있습니다.

 

⑥ 검증 효과(Testing effect)

정보를 스스로 확인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입니다. 즉, 정보를 단순히 받아들이기보다는 스스로 생각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기억력과 이해력을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학 문제를 읽은 후 스스로 문제의 조건을 확인하고 어떤 수식이나 접근 방법을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점검해 보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문제를 이해하고 필요한 개념과 절차를 검증하여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감각, 인지, 주의, 집중, 연관성 등의 다양한 요소들이 상호작용하여 정보를 습득하고 기억으로 변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여기에 학습 및 기억력을 개선시킬 수 있는 이론들을 참고하여 실천해 보신다면 분명 효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기사 공부를 하면서 특히 검증 효과를 많이 사용하며 20여 일만에 실기를 합격한 경험이 있습니다.

 

모두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