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힘을 받은 사람의 신경 손상은
성폭행을 당한 아이의 뇌와 비슷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직장 내 괴롭힘을 그냥 참는다고 합니다.
이런 괴롭힘은 우리의 뇌에 손상을
주고 상처가 더욱 커지게 됩니다.
괴롭힘으로 인해 뇌와 심리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과학적이지만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관련 있는 분들은 끝까지 꼭 읽으시면 도움이 크게 될 거예요!
괴롭힘이 정말 무서운 이유
발이 부러지면 상처가 눈에 보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뇌의 경우,
상처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즉각적인
치료를 할 수 없지요.
괴롭힘을 받을 경우 신경이 손상되는데
보통 손상된 걸 인지하지 못한 채 방치하게 됩니다.
따라서 트라우마로 문제가 발전하게 되기 때문에
괴롭힘이 정말 무서운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괴롭힘과 뇌의 3단계 변화
[뇌의 구조적 변화]
괴롭힘을 받은 경우 뇌는 '위협'을 받은 것과 동일하게 반응합니다.
사실 위협과 괴롭힘은 비슷한 것이지요.
[괴롭힘에 의한 뇌의 변화 과정]
1. 위협적인 상황이라고 인식
2. 학습 중추인 해마부터 뇌 전체를 고도의 경계상태로 유지
(* 위협은 생명과 직결된 것이라 인식하여
생존과 안전에만 관여하는 뇌 영역에 에너지를 모두 쏟음)
3. 다른 기능은 뒤로 밀리게 됨.
(* 이를 과잉각성상태라고 합니다.)
[괴롭힘에 대한 또 다른 연구 결과]
또래에게 조롱, 비판을 받은 사람들의 뇌를 스캔한 결과
이들의 뇌 절연체가 건강한 사람보다 적다는 사실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절연체는 뇌의 우반구와 좌반구를 연결해 주어
시각적인 처리나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괴롭힘을 받은 사람은
이러한 절연체가 일반인에 비해 부족하여
업무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기능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괴롭힘을 받은 사람들의 증상]
괴롭힘을 받은 사람의 증상은 상처를
외부로 표출하느냐 / 내부로 표출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의미 | 증상 | |
내부로 표출 |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 | 우울증, 자살, PTSD |
외부로 표출 | 다른 사람이 나쁜 것이라 생각 | 충동적, 과잉 행동, 공격성 증가 |
괴롭힘 이후 뇌의 변화
[진짜 위협과 가짜 위협을 혼동]
괴롭힘을 받은 경우 우리의 뇌는
과잉 각성상태가 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러한 각성상태는 얼마나 갈까요?
뇌는 이미 손상을 받았기 때문에 다음 괴롭힘이나 학대에 대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도의 각성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괴롭힘을 받았던 상황이나 가해자와 비슷한
외모의 사람만 보더라도 뇌는 방어하려는 모습을 취하게 됩니다.
즉, 뇌에 이미 손상이 가해졌기 때문에
진짜 위협과 가짜 위협을 구분할 수 없게 되는 것이지요.
[실제 암을 유발할 수 있다]
괴롭힘을 받은 사람의 경우 정서적으로도 장애가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인지 기능에도 장애가 생기게 되고
"텔로미어"라는 DNA 조각의 길이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 텔로미어의 길이가 길어질 경우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극복할 수 있는 이유
[뇌의 가소성]
먼저 가소성이란 무엇일까요?
물체가 열이나 외부의 힘을 받으면 변하는 성질입니다.
우리 뇌도 마찬가지입니다.
업무의 경우도 반복수행하면 퍼포먼스가 올라갑니다.
우리 뇌는 똑같은 것을 반복훈련할수록
뉴런 간의 연결 강도가 견고해지고 강해집니다.
따라서 퍼포먼스가 점점 상승하는 것이지요.
이는 괴롭힘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데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치료법을 전문가와 상담한 후 해당
치료법을 반복해 주어 뇌에 변화를 주는 것입니다.)
[한정된 뇌의 용량]
뇌를 무궁무진하게 사용할 수 있다지만
우리는 아직 방법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 가지 원리는 알고 있습니다.
바로
"사용하지 않는 신경은 퇴화한다는 것"
이는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뇌의 용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트라우마시에 사용되는 신경의 사용빈도는 줄이고
긍정적인 신경의 사용빈도를 의도적으로 늘려
트라우마시의 신경을 퇴화시킬 수 있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불규칙함을 경함 하는 것]
제가 예전에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제목이 기억이 안 나서 죄송합니다..ㅜ)
불규칙함을 경험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그 책에서는 "비포장도로"같은 불규칙함이 넘치는 곳을 걸으라고 조언했습니다.
불규칙함은 곧 예측할 수 없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비포장도로는 아무렇게나 퍼져있는 모래들
여기저기 모난 돌멩이들이나 나무의 모양 등
예측할 수 없는 것을 볼 때
우리 뇌는 몰입하고 생각하게 된다고 합니다.
(*다른 것에 몰입할 때 뇌 용량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빼낸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
마무리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사람의 주된 특징은
상대를 괴롭힘으로써 우위를 점해 자신의 자존감을 채우려는 목적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들에게는 별 게 아니지만 피해자는 사람에 대한 혐오가 생길 정도로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게 됩니다.
지금,
혹시 나는 내 자존감/열등감을 채우기 위해
누군가를 깎아내린 적이 있나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괴롭힘으로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피해자분들의 경우 전문의와 조속히 상담하셨으면 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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